중년 회사원의 하루(ft. IoT) ­

알람이 울리자, 내가 일어나기 쉽도록 방안의 조명은 밝아지고 커튼이 저절로 열린다. 요즘 슬릭테크가 나의 수면의 질을 올려주어서, 상쾌한 아침을 맞을 수 있다. 코골이와 무호흡증, 그리고 회사 스트레스로 약간의 불면증이 있었다. 최근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IT제품 박람회인 CES에 외근을 갔을 때 슬립테크를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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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립테크에는 정말 다양한 제품이 있었다. 침대, 베개 같은 침구류에 IoT와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해서, 사용자의 수면패턴을 분석하고 수면 방해 요소를 제거하는 방식이었다. 예를 들어 코웨이는 IoT 기술이 결합된 매트리스는 실내 온도 변화가 있으면 매트리스 온도도 그에 맞춰 자동 조절되고 공기 질이 나빠지면 공기청정기가 작동한다. 또 사용자가 코를 골면 에어 매트리스가 목과 어깨 부위 등에 부드러운 자극을 줘서 코골이를 멈추게 해준다. 메트리스 뿐만 아니라 스마트 베개도 있었는데, 세사리빙은 베개 속 인공지능 센서가 코 고는 소리를 인지하고 에어백으로 베개 높이를 조절해 숨쉬기 편하게 해 주는 베개를 개발 중이다. 미국 기업 램 핏(rem-fit)의 스마트 필로우는 수면 패턴 분석 뿐만 아니라 음악까지 들을 수 있는 베개이다. 베개 속에 들어 있는 8개의 작은 스피커는 스마트폰과 연결돼 잠들기 전에 베개를 통해 편안한 음악을 들을 수 있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수면 중에 코를 골면 미세한 진동이 울리면서 자세를 바꿀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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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나 베개 같은 침구류 뿐만 아니라 웨어러블 기기도 있었다. 노키아의 패드 형태인 ‘노키아 슬립’을 매트리스 아래에 깔면, 사용자의 수면분석을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서 볼 수 있다. 또 사용자가 침대에 누우면 센서가 인식해 자동으로 방 안 조명을 꺼주고 아침에 깨어나면 방 안 온도를 올려주는 기능도 있다. 필립스가 공개한 ‘스마트 슬립’도 흥미로운 제품이다. 스마트 슬립은 헤드밴드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로, 머리에 쓰고 자면 뇌의 활동을 측정해 적합한 백색소음을 들려줘 잠이 들게 유도하고 깊은 수면 상태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해 준다. 슬립테크 제품들을 사용한 이후로 정말 깊은 숙면을 취할 수 있어서, 삶의 질이 높아졌다. 나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코골이로 잠을 방해받는 연인이나 배우자를 위해서도 정말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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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준비를 마치고 출근을 해야 한다. 저기 주차장에 내 차가 있다. 우선 스마트폰에 어플리케이션으로 추우니까 히터 온도를 맞추고 열선시트를 킨 다음, 차 문을 자동으로 열고 차에 탑승한다.​그런데 느낌이 갑자기 좋지 않다. 가까이 가보니 범퍼가 살짝 긁혀 있었다. 순간, 얼마 전 디지털 형식으로 내 동생과 차 키를 공유했던 기억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하.. 바로 폰으로 차키 공유 대상에서 동생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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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을 하는데 문득 ‘2017 서울모터쇼’가 생각났다. 현대 자동차에서 인공지능 스피커에게 “아이오닉을 메인 스테이지로 보내줘”라고 말하자 무대 중앙으로 아이오닉이 스르륵 움직여 들어오던 순간은 꽤 소름이 돋았다. IoT기술로 인해 스마트폰과 자동차가 연결되어서 단순히 차의 여러가지 옵션을 조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동차와 자동차 그리고 사람과 자동차가 연결된, 커넥티드 카까지 발명되었다. 정말 제도와 법규가 성립된다면, 지금처럼 내가 직접 운전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생각에 빠져 있었는데, 알림이 갑자기 울렸다. 원거리 통신을 통한 실시간 내비게이션이 평소 출근하던 경로가 오늘은 많이 막힌다는 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아마도 사고가 났을 것이라 짐작하고 다른 길로 조금 돌아왔지만, 지각은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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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정신없이 작업을 하다보니 어느새 점심시간이 되었다. 이대리가 밥 먹으러 가자고 얘기하는 동시에 집에 있는 강아지 미키 밥그릇을 확인해야 한다는 알람이 울렸다. 미키가 너무 살이 찐 탓에 사료양을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펫맘’의 앱을 열고 미키가 얼마나 먹었는지 확인하고 미키의 기분을 확인하기 위해 CCTV를 확인했다. 휴.. 사료양을 줄였더니만 양이 적다고 미키가 반항하기 시작했다. “미키야, 넌 살 좀 빼야 해… 다이어트해야 한다고!”라고 음성통화로 미키에게 잔소리를 했다. 퇴근하고서 미키를 달래줘야 할텐데 뭐로 달래줘야할지 고민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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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을 하다보니 어느새 국밥집에 왔다. “솊, 돼지국밥 2개요~” 요즘은 식당에서 이모호칭보다는 셰프라는 호칭을 더 자주 사용하는 것 같다. 왜냐하면 퓨처스마트시스템(Future Smart System)에서 만든 디지털셰프(Digital Chef)가 완벽한 레시피를 주방장에게 전달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기계가 양념을 하고 주방장은 데우기(?)만 한달까? 이게 어떻게 되는거냐면.. “빅스비, 디지털셰프에 대해 알려줘.” “디지털셰프는 온라인 레시피 커뮤니티 서비스인 쿡하우스닷컴(CookHows.com)과 블루투스 연동이 가능한 재료 자동 계량 및 배합 기기입니다. 쿡하우스닷컴에 올라온 레시피를 그대로 배합하기때문에 완벽하게 재현을 할 수 있습니다.” 흠.. 요즘 IoT 기술로 정말 살기 좋은 세상이 된 거 같다. TV 유명 프로그램에서 나오는 걸 그대로 먹을 수도 있고! 굳이 유명한 식당에서 줄 서서 안 먹어도 된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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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국밥을 먹고 다시 회사로 돌아왔다. 이제 업무를 시작해볼까? 우리 회사도 다른 기업과 마찬가지로 AWS IoT로 고객 정보를 처리하고 있다. AWS IoT가 예방적 보안 메커니즘과 보안 구성의 모니터링으로 보안 계층이 두껍다고 하지만 최근 뉴스 기사에서 보안에 유의해야 한다고 했기 때문에 중요 문서는 따로 저장을 해놓는다. 뉴스 기사를 다시 찾아보니 SK 인포섹의 보안전문가 그룹인 이큐스트(EQST)그룹이 해킹사고사례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들을 추렸는데 사이버 위협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사물인터넷이 사람의 생활을 편한게 만들어준다지만 IoT에는 아직 취약점이 많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 이런 뉴스 기사도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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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다고 마냥 기뻐해야하는 건 아니다. 왜냐하면 내가 여기서 일하고 있으니까… 문제 하나 터지면 수습하기 너무 힘들거든! 우리 부서가 이런 보안위험을 줄이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데!! 이렇게 보안에 신경쓰기도 힘든데… 나보고 내일 대학생 특강까지 다녀오란다.. 휴… 학생들이 어떻게 하면 이해를 잘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네이버를 검색해서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지 참고하기로 했다.s://blog.naver.com/sexyit_2019/221537780416 이 사이트가 마음에 드는걸? 설명은 이정도로 하면 되겠지? 여기에 보안 얘기를 추가하면 되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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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사례들이 있어서 아직 보안이 안정화되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하면 되겠군. 아! 이런! 어느새 6시군! 그럼 이만 칼퇴근하겠습니다!!

으아.. 드디어 지옥 같은 회사가 끝나고 난 후, 즐거운 마음으로 집에 갔다. 낮에 부장님께 혼난 것만 생각하면 아직도 화가 나지만 이럴 줄 알고 아까 출근길에 시킨 맥주를 마시니 그 스트레스가 다 풀리는 기분이었다. 그러고 보니 세상이 참 많이 좋아진 것 같다. 아침에 시킨 택배가 내 퇴근 시간에 맞춰 ‘드론’으로 배달되다니! 내가 어릴 때만 해도 드론은 공원에나 가야 볼 수 있었고, 사고가 날 수도 있다는 인식 때문에 지정된 곳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는데.. 이젠 하늘을 보면 많은 드론들이 사고없이 잘 날아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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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드론에 대해 조금 찾아보니 2019년 4월경에 호주가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드론을 이용한 ‘공중배송 사업’을 승인했다. 당시 호주의 상용화 승인은 완전 자동화 배송이 아닌 사람이 조종하는 조건이 있었는데, 이에 구글 알파벳의 자회사인 윙이 주변에 고층 건물이 없는 캔버라에서 시범서비스를 실시했다고 한다! 당시 윙의 CEO인 제임스 버기스는 “호주 고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드론 배송 물품은 커피”라며 “주문에서부터 손에 커피를 들기까지 최단 기록은 3분17초”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드론이 지나갈때마다 소음이 심한 편이어서 캔버라의 일부 주민들이 드론 배송에 반대하는 청원을 넣기도 했다는 기사도 봤다! 한편, 시험 서비스가 가능한 아이슬랜드에서는 중국의 DJI가 제작한 중대형 드론이 투입되면서 배달 반경이 5㎞에서 10㎞로 넓어졌고, 배달물품의 중량도 1.5㎏에서 3㎏으로 늘었다고 했다. 지금처럼 음식 이상으로 제법 중량이 나가는 물건도 배달이 가능해진 것이다.​또한 드론과는 별개로 2019년 초에는 조지메이슨대학교 캠퍼스를 휘젓도 다니는 스타십테크놀로지의 배송 로봇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이 로봇은 작은 아이스박스에 6개의 바퀴가 달렸고, 360도 센서가 부착돼 장애물을 피해다닐 수 있고, 야간운행도 가능하다고 한다. 캠퍼스내 카페에서 출발해 목적지에 도착하면 주문한 고객은 알람을 받고 스마트폰 앱으로 암호를 풀어 로봇 뚜껑을 열고 주문한 음식을 꺼내는 방식이다. 4만여명의 학생과 교직원이 고객이며, 스타십배달 앱을 내려받아 원하는 음료나 음식을 고른 뒤 캠퍼스내 배달받고 싶은 장소만 설정해주면 15분 이내에 배달 로봇이 음식과 함께 도착한다. 당시 로봇의 최고 속도는 시속 6㎞ 정도이고, 음식의 무게는 10㎏ 수준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주문한 고객은 로봇의 움직임을 지도로 실시간 볼 수 있으며, 배달비 1.99달러(약 4400원)는 앱을 통해 곧바로 결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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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한잔 하면서 저녁을 먹은 후에는 영화가 너무 보고 싶어서 혼잣말로 ‘영화 보고 싶다’라고 했더니, 자동으로 커튼이 닫히고 조명 조도가 조절되더니 영화가 자동으로 틀어졌다. 스마트홈이 내 영화 시청 패턴을 분석해줘서 그런지, 오늘 본 영화 ‘연애의 온도’는 너무 재밌었다! SK텔레콤에서 집에 있는 모든 IoT 기기를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주니 손 하나 까닥하지 않아도 된다.​실제로 빅데이터를 총괄했던 전 삼성전자 이인종 부사장은 “사람과 기기의 인터페이스는 테스트 입력에서 음성 피드백으로 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고, 카카오 임지훈 대표 역시 “챗봇과 스피커 등 음성 프로젝트는 근복적으로 하나의 프로젝트다. 터치가 아닌 대화나 음성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걸 할 수 있는 것이 음성 인터페이스”라며 음성 인터페이스의 중요성을 밝혔다. 또한, 미래에셋대우 역시 “음성 인식률이 의미있는 수준으로 상승하면서 음성 인터페이스 시대가 열리고 있다. 새로운 인터페이스의 도입은 항상 새로운 시대를 열었던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음성인식 인터페이스는 기존 스마트홈의 주요 기술이었던 네트워크, 인공지능(머신러닝), 빅데이터 처리기술, 사물인터넷 등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기술이기에 크게 주목받고 있다. 시간이 조금만 더 지나면 AI스피커가 없어도 음성인식이 가능하다고 하니, 하루 빨리 그 날이 와서 세상이 더 편해졌으면 좋겠다.​영화를 본 후에는 씻을 시간이 되어서 욕실로 들어갔다. 나의 생활 패턴을 이미 파악한 스마트홈은 씻을 시간에 맞춰 자동으로 욕조에 따뜻한 물을 받아주었다. 욕조에 몸을 담그니 오늘 하루의 피로가 싹 날아가는 기분이었다. 따뜻한 물에 기분이 나른한 그 때, 내 앞에 있던 스마트 미러에서 띠링하고 알림이 울리더니 내일이 사랑하는 여자친구와의 500일 알람이 띄워졌다. 하마터면 잊을 뻔했는데 스마트 미러 덕분에 잊지 않을 수 있었다..!(동영상 출처 : https­s://www.youtube.com/watch?v=vAvKLd3cfig)

스마트 미러는 현재 시간과 일정(구글캘린더와 연동), 날씨, 그리고 스마트폰 알람까지 띄워준다. 스마트 미러가 막 출시되었을 때는 디스플레이에 거울이 내장된 형태로 간단한 기능만 있었는데, 지금은 기술이 많이 발전하여 여러 산업군에도 쓰인다고 한다. 내 친구 나현이는 직접 운영하는 대형 백화점 의류매장에 가상 피팅이 가능한 스마트 미러를 설치했다고 한다. 그곳에 쓰이는 스마트 미러는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해서 소비자가 옷을 가상으로 피팅할 수 있게 하고, AI가 여러가지 스타일을 추천해주기까지 한다고 들었다. 그리고 내 여동생 은지는 화장품 가게에서 잠깐 알바를 했었는데, 스마트 미러를 이용해 가상 화장도 할 수 있고, 피부 나이와 맞춤 화장품도 알려준다고 한다!(패션테크 게시물: s://blog.naver.com/sexyit_2019/221635245526,뷰티테크게시물: s://blog.naver.com/sexyit_2019/221704490472)시장조사 전문업체 날리지리서치그룹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홈 시장은 2025년까지 약 6.8%씩 성장해 40조원 규모가 될 전망이라고 한다. 또한 스마트홈(아파트 IoT)은 도입이 힘들다고 여겨졌던 기축주택까지 인테리어 리모델링 수요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으로서 기대를 받고 있고, 공공주택에도 ICBM(IoT, Cloud, Big Data, Mobile)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각종 스마트홈 서비스가 속속 상용화에 돌입했고 한다. 스마트홈에 대한 수요와 더불어 정부의 지원과 기술 발전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니, 스마트홈의 미래는 정말 무궁무진한 것 같다. 아무튼 이렇게 오늘 하루도 스마트해진 세상 덕분에 편하게 마쳤다! 드론부터 스마트미러까지 IT는 삶을 참 윤택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오늘의 일기는 여기서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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